물리학자 김강수 박사, ‘창세기와 빅뱅 우주론이 만날 때’ 출간

2019-10-07 13:58

[사진=물리학자 김강수 제공]


과학자들이 우주 나이를 138억 년으로 추정하고,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다.

20년간 우주론과 창세기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물리학자 김강수 박사(78)는 최근 ‘창세기와 빅뱅 우주론이 만날 때 : 반목할까? 화목할까? 라는 책을 출간했다.

지난 20년간 밝혀진 빅뱅이론에 의하면 우주는 점점 빠른 속도로 팽창 중이고, 크기는 920억 광년에 육박하다.

김 박사는 “우주의 크기, 우주론을 알게 되면 우주를 창조했다는 창세기, 바로 성경에 대한 믿음이 무너져 내린다”면서 “창세기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의 70%는 암흑에너지, 25%는 암흑물질이며 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는 그저 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등은 과학을 앞세워 신앙과 멀어진 것이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이 만든 우주가 원리, 원칙에 정확하게 맞는다고 주장했다”며 “첫째 우주는 무한정 커지고 있고, 블랙홀은 우주 안에 있으며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는 존재하는데 그 이상은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중 우주론 (멀티버스 Multiverse) 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책은 창세기와 빅뱅 우주론 중 어느 한쪽이 옳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라고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창세기는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오랜 세월 동안 성경과 과학의 충돌, 왜 빅뱅 우주론이 반목해야 하는지 의문을 던진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제1부는 우리가 현재 읽는 창세기가 쓰이게 된 실제적 배경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제2부~5부는 종교와 과학의 특유성과 차이점 그리고 그것들의 관련성을 살펴보며 창세기와 빅뱅 우주론을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특히 제2부는 신앙과 과학의 관계를, 제3부는 현대 과학의 특유성을 설명하며 과학 지식과 성서 지식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 박사는 “창세기가 뿌린 우주 창조의 ‘씨’를 빅뱅 우주론이 받아 그 ‘씨’가 싹이 트고 성장하는 과정” 과학적으로 설명함으로써 결국 이 둘은 연속되고, 하나의 우주이론임을 풀어낸다.

한편 김 박사는 창세기와 빅뱅 우주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를 주제로 강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