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최경주, 녹슬지 않은 ‘탱크’…7년 만에 우승 경쟁
2019-10-04 18:10
‘탱크’는 녹슬지 않았다. 맏형 최경주가 이글 두 방을 터뜨리며 화끈한 샷을 선보였다.
최경주는 4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경주가 코리안투어에서 65타 이하 타수를 적어낸 건 2012년 이 대회 2라운드 65타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당시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최경주의 7언더파 65타는 이날 1라운드에서 윤상필이 세운 코스레코드 64타에 단 1타 모자라는 기록이다.
최경주는 이날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이 빛났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한 최경주는 14번 홀(파5)에서 칩샷으로 첫 이글을 잡았다.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최경주는 후반 1번 홀(파5)에서 또 한 번의 샷 이글을 기록하는 신들린 샷 감으로 단숨에 또 2타를 줄였다. 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탠 최경주는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한 최경주는 공동 3위권에서 7년 만에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와 함께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이수민이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윤상필이 9언더파 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