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도토리·버섯 등 임산물 무단 채취 계도․단속

2019-10-04 17:50

[사진=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지역 산림과 공원 등의 임산물을 보호해 동물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시는 10월부터 수리산과 초막골생태공원 등에 서식하는 다람쥐와 너구리, 어치, 꿩 같은 동물들이 겨울나기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임산물 불법 채취’를 계도․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등산객이나 공원 방문객이 도토리나 버섯 등의 임산물을 무단으로 무분별하게 채취하면, 숲속 동물들이 식량 부족 문제로 겨울을 제대로 날 수 없을뿐더러 도시로 내려와 각종 사건․사고를 야기할 수 있어, 시민 보호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시는 최근 임산물 불법 채취 예방을 위한 현수막을 수리산과 초막골생태공원 곳곳에 게시했다. 또 동물과의 공존 의미를 담은 ‘도토리 저금통’을 생태공원에 설치해 방문객과 생태 체험 행사 참여자 등이 시의 정책을 이해·공감하며 자발적 협조를 하도록 유도 중이다.

정등조 생태공원녹지과장은 “사람이 재미나 여가생활로 도토리 등 임산물을 무단 채취하는 일이 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으니 자제를 바란다”며 “생태환경 보호는 우리의 삶을 위해서도, 군포에서 살아가는 동물과의 공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