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담판 실무협상 門 열리자 미사일 쏜 北…"SLBM 가능성, 북극성 제원 비슷"
2019-10-02 12:26
北, 22일 만에 미사일 발사…대미·대남 압박 끌어올리기
합참, 오전 7시11분 한 발 포착…정경두 "북극성 제원"
NSC 소집한 靑 "SLBM에 무게"…文도 실시간 보고받아
계속되는 北 대남 비방…노동신문 "교착책임 전가 말라"
합참, 오전 7시11분 한 발 포착…정경두 "북극성 제원"
NSC 소집한 靑 "SLBM에 무게"…文도 실시간 보고받아
계속되는 北 대남 비방…노동신문 "교착책임 전가 말라"
북한이 제3차 핵담판 실무협상 판이 열린 지 하루 만에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에서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한편, 대남 압박을 통해 미국과의 직거래를 원한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11분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재개한 것은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22일 만이다.
청와대는 즉각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열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미국과의 제3차 핵담판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 일정 발표 다음 날 미사일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NSC 긴급회의를 주재하지 않았지만, 실시간 보고를 받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NSC 긴급회의에서 논의된 SLBM 시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장관은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2016년과 2017년 것과 유사하냐'고 묻자, "해상에서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LBM 가능성도 있다"며 "북극성 계열로 보고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 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다. 유사한 계열로 보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발사 위치는 원산 북동쪽 대략 17㎞ 전후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22일 만에 무력 도발을 재개한 북한은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대남 비방전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여론을 오도(호도)하지 말라' 제목의 논평을 내고 "남조선 당국이 북남 관계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놀음을 벌이고 있다"며 "흑백을 전도하는 매우 불순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의 통일·외교·안보 관계자라고 하는 인물들은 북남 관계가 불안한 것이 우리가 저들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북남 선언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책임도 '남쪽 당국에만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수작질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근본 원인은 한마디로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 행위에 있다"며 "앞에서는 북남 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해놓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야합해 은폐된 적대행위에 계속 매달리면서 북남 관계 발전을 엄중히 저해했다"고 날을 세웠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11분경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재개한 것은 지난달 10일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인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22일 만이다.
청와대는 즉각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열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발사와 관련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미국과의 제3차 핵담판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 일정 발표 다음 날 미사일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NSC 긴급회의를 주재하지 않았지만, 실시간 보고를 받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NSC 긴급회의에서 논의된 SLBM 시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정 장관은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2016년과 2017년 것과 유사하냐'고 묻자, "해상에서 발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LBM 가능성도 있다"며 "북극성 계열로 보고 현재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 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다. 유사한 계열로 보고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발사 위치는 원산 북동쪽 대략 17㎞ 전후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22일 만에 무력 도발을 재개한 북한은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대남 비방전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여론을 오도(호도)하지 말라' 제목의 논평을 내고 "남조선 당국이 북남 관계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놀음을 벌이고 있다"며 "흑백을 전도하는 매우 불순한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의 통일·외교·안보 관계자라고 하는 인물들은 북남 관계가 불안한 것이 우리가 저들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북남 선언들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책임도 '남쪽 당국에만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수작질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 근본 원인은 한마디로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 행위에 있다"며 "앞에서는 북남 관계 개선과 조선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해놓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야합해 은폐된 적대행위에 계속 매달리면서 북남 관계 발전을 엄중히 저해했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