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SK텔레콤-티브로드 합병 심사보고서 발송

2019-10-01 15:11
전원회의 승인 시 과기정통부 승인·방통위 동의 절차 남아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SK텔레콤에 티브로드 인수합병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심사보고서는 유료방송시장과 관련해 일부 시정조치를 담은 '조건부 허가'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금일 중 공정위로부터 심사보고서를 수령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 간 인수합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월 28일에는 공정위에 양사 합병 관련 임의적 사전심사 요청서를 제출했으며 본심사는 5월 9일 신청했다.

앞서 공정위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관련해서도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발송된 심사보고서에는 알뜰폰 사업 매각과 같은 강력한 제재 조치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공정위 전원회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단계가 남았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와 합병하는 만큼 공정위 전원회의, 과기정통부 승인과 더불어 방송통신위원회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