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제23회 과천축제 성황리 막 내려
2019-09-30 15:33
이번 과천축제에는 총 13만 2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올해 과천축제는 ‘우리, 다시’라는 슬로건 아래, ‘거리예술의 향연’을 주제로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을 비롯한 과천 도심 곳곳에서 진행됐다.
폐막행사는 29일 오후 5시부터 교통이 통제된 중앙로 도로 위에서 펼쳐졌다.
‘과천 나무꾼놀이’(과천민속예술단), ‘컬러풀 몸플’(창작집단 움스), ‘여우와 두루미’(서울괴담), ‘미8군 군악대 연주’, ‘ 꽃과 여인’(창작중심 단디), ‘길’(예술불꽃 화랑) 등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무대가 전개되는 이동형 공연들이 주를 이뤘다.
관객들은 공연단을 따라 함께 이동하면서 공연을 즐기며 도심 속에서의 거리예술이 주는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느꼈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공연팀은 물론이고,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싱가포르, 캐나다 등 10개국이 참여한 38개의 거리공연 작품이 선보였다.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공연팀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아시아 거리예술축제를 선도해 온 과천축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민의 역할을 공연 기획과 운영뿐만 아니라 공연의 주인공으로까지 확대해 지역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미션 루즈벨트(토리 클리프턴 서커스, 이탈리아/프랑스), 기둥(호안 까딸라, 스페인), 아름다운 탈출·비상(컴퍼니 아도크, 프랑스), 소다드, 그리움(서크 후아주, 프랑스) 등 주요 해외 공연팀의 공연은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무대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리극 단체 컴퍼니 아도크가 국내 원로 배우, 청년 배우와 함께 한 공연 ‘아름다움 탈출’과 ‘비상’에서는 노인과 청년의 고민과 아픔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 관객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과천축제 시민기획단이 선보인 공연 프로그램 ‘온온잠’도 화제였다.
정조대왕이 능행차 길에 쉬어갔다고 전해지는 객사 ‘온온사(穩穩舍)’에서 휴식과 힐링을 테마로 내용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