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빗썸 매각, 잔금 납입 못해 사실상 무산
2019-09-30 10:58
BK컨소시엄, 인수마감 4월→ 9월로 연기했어도 불가
[데일리동방]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K컨소시엄이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인수 잔금을 전날까지 납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낼 가능성도 크지 않아 업계에서는 BK컨소시엄의 인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7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0%+1주를 약 4천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K컨소시엄 측은 당초 인수마감 시한이었던 올 4월 잔금을 납입하지 않고 그 대신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을 70%까지 늘리겠다고 하면서 납입 시한을 이날까지로 연기했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실무선에서 파악할 수 있는 단계가 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