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국전선위원장, 국회 찾아 文의장·이해찬 예방

2019-09-27 18:08

쩐 타인 먼(Tran Thanh Man) 베트남 조국전선위원장이 27일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쩐 타인 먼 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 의장과 만나 "베트남은 항상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 생각한다"며 "양국의 우호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베트남 이주 여성에 대한 환경 개선 △양국 관광객 교류 활성화 등에 한국 의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문 의장은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양국 간 협력이 한-베트남 관계를 넘어 한-아세안 간의 상생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다낭에 총영사관이 생겼다고 들었다. 조만간 총영사가 부임할 예정인데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길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도 덧붙였다.

이어서 이날 오후에는 이 대표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쩐 타인 먼 위원장과 만나 "수교 27주년을 맞이해서 양국 간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에 교류 협력을 강화했고, 베트남은 한국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한국은 베트남에게 3위의 교역대상국이고, 내년에는 미국과의 교역 규모를 추월한다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는 응웬 란 흐엉(Nguyen Lan Huong) 하노이시 조국전선위원장, 부 즈엉 자우(Vu Duong Chau)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민족국 국장, 브엉 반 남(Vuong Van Nam)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간부조직국 국장 등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최광필 정책수석, 한민수 대변인, 박희석 국제국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등도 참석했다.
 

[국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