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단열재 발암물질 검출 의혹, 공개 테스트 임할 것"

2019-09-26 17:25

LG하우시스는 페놀폼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공개 테스트 요청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26일밝혔다.

LG하우시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제 제기된 포름알데히드는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기에 바닥재, 벽지 등 실내마감재를 대상으로는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열재는 "건축물 내부에 시공될 경우 콘크리트-단열재-석고보드-벽지 및 실내용 마감재의 순서로 설치되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실내공기질 측정 대상 제품이 아니다"고 반론했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대한건축학회 학술대회 보고서를 인용해 LG하우시스 페놀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건축 마감재 허용 기준치의 최대 6배까지 나왔다고 알렸다.

이에 회사 측은 "페놀폼 단열재가 건축물 외벽에 시공될 경우 실내공기질과 전혀 무관하기에 외단열용 위주로 적용되던 초기에는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관심이 낮았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건축물 내부에 시공되는 내단열용으로 사용된 이후에는 실내공기질 규제 대상 제품은 아니지만 바닥재, 벽지 등 실내마감재 기준 이하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또 "아직까지 단열재 제품에 대해 정부에서 공인한 실내공기질 기준이나 시험 방법은 없지만 기존 바닥재, 벽지 등과 똑같은 방법으로 수많은 테스트를 한 결과 안전하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표준의 공인된 방법, 공인된 절차를 따른다면 정부나 언론, 학계 등 모든 기관과 단체의 공개 테스트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LG하우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