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담대 평균금리 2.47%…역대 최저치 경신
2019-09-26 18:30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한은이 지난 7월 18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전달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2.47%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5월(3.49%) 이후 하향세를 지속해 지난 7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92%였다. 이 역시 1996년 1월 관련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 인하폭이 생각보다 가파르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6월에도 0.24%포인트 하락하면서 연초와 비교하면 0.7%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수신금리도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17%포인트 하락한 연 1.52%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0.18%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0.14%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 많이 내려가면서 잔액기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2.21%로 조사됐다.
제2금융권 일반대출 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 10.48%(-0.82%포인트), 신용협동조합 4.51%(-0.11%포인트), 상호금융 4.00%(-0.07%포인트), 새마을금고 4.38%(-0.27%포인트)로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 2.52%(-0.01%포인트), 신용협동조합 2.41%(-0.07%포인트), 상호금융 2.10%(-0.15%포인트), 새마을금고 2.37%(-0.10%포인트)로 모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