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미래’ 이강인, 첫 선발서 ‘데뷔골’…발렌시아 “역시 엄청난 잠재력”
2019-09-26 13:47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헤타페와의 2019~20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발렌시아가 2-1로 앞선 전반 39분 쐐기 추가골을 터뜨리며 데뷔골을 신고했다. 발렌시아는 아쉽게 3-3으로 비겼으나 이강인은 후반 28분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이날 골을 넣으며 2012~2013시즌 셀타 비고에서 뛴 박주영(FC서울)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이강인은 올 시즌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렸다. 이후 드디어 헤타페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골을 터뜨려 셀라데스 감독의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발렌시아 구단도 이날 경기 이후 “이강인이 다시 한 번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호평하며 “발렌시아 아카데미 출신 이강인이 프리메라리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헤타페는 그를 경계했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