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무역협상 최종합의…농산물-자동차 '주고받기'

2019-09-25 21:44
25일 미일 정상회담서 최종 합의안 확인 및 공동서명 예상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과 관련한 최종 합의안을 확인하고 서명할 예정이다. 일본이 농산물 시장을 일부 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수준에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최종 합의안을 확인하고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관세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범위 수준까지만 인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부과되는 현행 38.5%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9%로 인하된다.

또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이 요구해 온 자동차 부품 관세 철폐 등은 이번 합의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 후 합의 내용을 공표한 후 정식 서명을 거쳐 다음 달 임시국회 때 합의안을 제출, 회기 내에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