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2019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개최
2019-09-25 10:15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 주제로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의 이번 주제는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로 전 세계 20여 개국 40여 명의 전문가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무형문화유산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UN) 사무총장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생활, 그리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특별강연에서는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목표달성에 있어 무형문화유산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기조발표로는 마크 제이콥스 벨기에 엔트워프대학교 교수가 ‘살아있는 유산 풍요, 통합, 그리고 역량강화’를 주제로 무형유산이 지니는 범인류적 가치를 발표하고 서연호 무형문화재위원장의 기조발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과 시민생활’에서는 한국인의 일상 속에 스며있는 친숙한 무형유산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10일 발표는 제1부문 ‘삶을 풍요롭게 하다 - 향유와 참여’를 주제로 무형유산이 개인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무형유산을 즐길 때 느끼는 가치를 전달하여 일반인의 관심을 끌어낸 해외 사례들을 소개한다.
제2부문 ‘사회 문제를 해결하다 - 결속과 존중’은 무형유산의 사회적 가치를 살펴보면서 사회 내 갈등을 해소시키고 결속력을 강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무형유산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첫 번째 토론회 ‘시민을 향유 주체로 - 무형유산 진흥 활동과 정책의 방향’에서는 무형유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을 논의한다.
11일 열리는 제3부문 ‘개개인에 힘을 싣다 - 탐구와 배움’은 무형유산의 가치를 개인의 역량 강화 측면에서 조망하는 자리로, 무형유산에 내재된 지식과 지혜로 개인의 역량을 높이고 사회에서 힘을 발휘한 각종 해외 사례를 소개한다. 두 번째 토론회 ‘시민을 보호 주체로 - 무형유산 교육과 연구 활동의 방향’에서는 시민들을 적극적인 무형유산 보호 주체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2일에는 북한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의 사례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남북한 협력사례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세션을 진행하고 ‘북한의 무형유산 보호 현황과 국제협력’에서는 수잔 오게 유네스코 무형유산 역량강화 퍼실리테이터가, 두 번째 부문인 ‘한반도 무형유산 공동 보호를 위한 남북협력’은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11일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지는 무형유산 종합축제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10.11.~13.)의 전시, 공연, 시연 등을 볼 수 있어 포럼 참가자들이 한국의 무형유산을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참가접수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포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