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부여독립운동사" 발간한다
2019-09-24 10:24
-충남최초 독립만세운동 발원 100주년 맞아 내달 11일 발간 최종보고
부여독립운동사 표지[사진=부여군제공]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충남최초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부여군 항일투쟁의 역사와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부여독립운동사>를 발간한다.
군은 부여독립운동사 발간을 위한 자료수집과 항일투쟁 유적지 현장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내달 11일 발간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갖는다.
박정현 부여군수의 지시에 따라 부여군은 올해 3월부터 <부여독립운동사> 발간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1919년 3월 6일, 충화면 출신 박성요 선생 등 애국지사 7인은 서울에서 천도교구 교인을 통해 비밀리에 기미독립선언서를 전달받아 임천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이 만세운동은 유관순 열사의 천안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보다 약 한달 간 앞서 벌어진 충남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발간용역을 맡은 충남산업경제연구원은 부여 독립운동의 구체적인 자료 조사와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도서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가려져 있던 부여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한말 국권회복 운동기 의병전쟁, 만주지역에서의 독립운동, 의열단 투쟁, 항일 무장 독립전쟁, 임시정부 활동 등 항일투쟁사를 새로이 정리하여 체계적으로 엮었다.
<부여독립운동사>는 ▲한말 국권회복운동 ▲1910년대 독립운동 ▲31운동의 전개 ▲1920년대 독립운동 ▲19301940년대 독립운동 ▲국외에서의 독립운동 ▲부여지역 독립운동사적지 소개 ▲부여출신 독립유공자 열전 등으로 구성되어 부여를 빛낸 독립운동가들과 관련 사적지가 총망라 되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독립운동사> 발간을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부여인들의 의병투쟁과 일제강점기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독립운동을 구체적으로 밝혀내기를 바란다”며 “지역선열들의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을 통해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가치관을 확립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부여독립운동사>는 10월 중 발간 예정으로 군은 향후 부여지역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학술사업, 교육·홍보를 통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선양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