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대한민국 ‘조국 가르시아 효과’에 시달려”

2019-09-23 17:59
"조국, 검사와의 대화 할 것이 아니라...검사의 심문 받아야"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지금 대한민국은 ‘조국 가르시아 효과’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이 보여준 불법과 반칙, 거짓과 위선은 국민들로 하여금 평등, 공정, 정의라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들을 기피하게 하고 혐오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르시아 효과’란 특정 음식을 먹고 구토나 복통 같은 불쾌한 경험을 한 후 그 음식을 기피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정 의원은 “국민들은 조국의 재력을 질투하거나 그의 부성애를 질타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가 재산을 증식하는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는 의혹과 거짓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실장에게 했던 비판, 최순실과 정유라에게 했던 비판, 그리고 우병우와 조윤선에게 했던 비판이 회자된다”며 “조국은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조국의 위선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더 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 분노는 조국의 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으로 향하고 있다”며 “조국의 문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가 된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국은 장관으로서 ‘검사와의 대화’를 할 것이 아니라 피의자로서 ‘검사의 심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의 정의”라고 덧붙였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