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가든', '테마 산책로'…특화 설계 도입 아파트 인기몰이

2019-09-20 10:10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분양 시장에서 특화 설계가 도입된 단지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드레스 룸, 팬트리, 현관 창고 등 수납공간 특화 설계는 물론, 가족과의 소통 공간이면서 라이프 스타일을 드러내는 주방 특화 설계 등을 갖춘 아파트 등이 청약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죠.

아울러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각종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는 건설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화 설계는 아파트 가구 내·외부 설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입주민 서비스 등 분야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최근 테마 산책로, 물놀이장, 팜 가든 등 자사 만의 이색적인 공간으로 주거 쾌적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돕는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20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분양 시장에서 특화 설계를 갖춘 일부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달 포스코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857번지 일대에 분양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497가구 모집에 총 4만3890명이 신청해 평균 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에는 조형 폭포, 어린이 물놀이장, 팜 가든, 테마 가로수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포스코건설의 스마트 기술인 '아이큐텍(AIQ TECH)' 시스템이 적용됐죠.

또 지난 5월 롯데건설이 서울 성북구에 분양한 '길음역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평균 3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 단지에는 거실 발코니 확장 공간 일부에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한 '캐슬 홈가든'과 빌트인 와인 냉장고 등 선택형 상품 설계가 도입됐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 시장이 수요층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색적이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청약자들은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단지나 집 안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특화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