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날씨] '예비 태풍' 17호 태풍 타파 영향 '강풍+폭우'…태풍 경로는?

2019-09-19 06:59
기상청 "대만 인근서 북동진해 한반도로 접근할 듯"

제35호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남부 지방과 동해안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기상청 태풍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예비 태풍’으로 불리는 제35호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000hPa, 최대풍속은 54km/h(15m/s)이고, 이동속도는 18km/s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제35호 열대저압부로 인해 토요일인 21일 새벽부터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며 “이 비는 오전에 남부 지방, 오후에는 중부 지방과 강원 남부로 확대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중기예보를 통해 “북상하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23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밝겠다. 기온은 평년 최저기온 9~19도, 최고기온 22~26도와 비슷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3일까지 제주도와 남부 지방, 강원 영동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해상에서도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며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먼 해상에 있는 제35호 열대저압부는 20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