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마카오 구간 페리 2개사, 모두 감편에 나서

2019-09-18 16:47

[사진=게티 이미지]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페리 운항사 2개사가 모두 감편에 나서고 있다. 홍콩, 마카오, 광둥성 주하이(広東省 珠海) 시를 잇는 해상교 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橋) 개통 후, 각 도시를 운항하는 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 페리 이용객이 급감했다. 17일자 마카오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2사 중 코타이 워터젯(金光飛航)는 10월부터 타이파발 홍콩행 노선 왕복 6편의 운항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카오 데일리 타임즈는 터보젯(噴射飛航)이 이달 1일부터 감편에 나섰다고 전했다. 홍콩섬 상환-마카오 아우터 하버 페리 터미널(外港客運埠頭) 구간을 운행하는 페리의 운항간격을 기존 15분에서 20~30분으로 늘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사실상 감편조치를 취한 셈이다.

터보젯의 모회사인 순탁 홀딩스(信徳集団)의 내부 보고서에 의하면, 올 1~6월 페리 이용자 수는 약 4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약 7000만 HK 달러(약 9억 7000만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는 1억 8600만 HK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순탁 홀딩스는 이용자 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강주아오 대교 개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