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日 백색국가 제외 매우 유감"

2019-09-18 14:36
"한국에 국제사회 책임 다하도록 요구할 것"

한국이 18일 0시부터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한 조치를 시행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달 전략물가 수출입고시 개정안 시행을 예고한 이후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고 있으나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요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스가와라 잇슈 일본 신임 경제산업상 역시 이날 담화를 발표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이 없는 채 이번 조치에 이른 것이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경제산업성은 계속 한국에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이행하도록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예고한 대로 18일 0시부터 현행 전략물자 수출입고시상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로 세분화하고, 일본은 '나' 지역 수준의 수출통제를 받는 '가의2' 지역으로 새로 분류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