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판다 '빙둔둔'

2019-09-18 14:02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도 함께 공개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왼쪽)과 동계 장애인올림픽 마스코트 '쉐룽룽'.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판다 '빙둔둔(氷墩墩)'을 공개했다.

동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마스코트는 중국 전통의 붉은색 초롱을 형상화한 '쉐룽룽(雪容融)'이다.

1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은 얼음옷을 입은 판다다.

신화통신은 "얼음을 뜻하는 '빙'은 순결함과 강인함을 상징하며, '둔둔'은 통통한 어린 아이를 일컫는 표현으로 건강, 활발, 귀여움 등 판다의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빙둔둔은 동계 스포츠에서 쓰이는 헬멧을 쓰고 있고, 안면부 근처의 고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 빙둔둔은 우주복을 입고 있는데, 이는 미래를 향한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동계 장애인올림픽 마스코트인 쉐룽룽의 경우 눈을 의미하는 '쉐'는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룽(容)'은 포용과 관용, 교류를, 또 다른 '룽(融)'은 융합과 온화함, 화합 등을 뜻한다.

쉐룽룽은 '차이나 레드' 색상을 바탕으로 한 전통 초롱을 의인화한 것이다.

한쯔룽(韓子榮)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주석 겸 사무총장은 "중화 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마스코트"라며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 문명 교류와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