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7일 사용 기간이 지난 구급차를 민간에 무상으로 양여하는 ‘불용구급차(KEY) 양여식’을 양주시은현면 소재 서정대학교에서 실시했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무상양여는 응급처치 실습 및 교육목적을 조건으로 道 내 응급구조학과가 있는 대학교에 소방차량 성능평가를 거쳐 점검결과 ‘적합’으로 판정된 불용구급차 1대를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구급차 양여 수요조사를 통해 양수 희망 의사를 밝힌 서정대에서 이병호 하남소방서장, 위상배 서정대학교 기획조정실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용구급차량 KEY 전달식’과 구급차량·구급장비 조작법 등 사용자 교육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번 무상양여된 구급 차량은 법적 사용 기간이 지나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하남소방서 감북안전센터 소속 불용차량으로써 엔진, 미션, 차량 외관이 전반적으로 양호, 학교 교육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차량이었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구급차량 무상양여를 통해 학교 교육현장에 실제 구급현장과 유사한 실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현장교육으로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응급처치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