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케이캡’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2019-09-18 09:45
​동남아 1위 제약사 칼베와 인도네시아에 5년간 완제품 공급

씨제이헬스케어 신약 케이캡정 [사진=씨제이헬스케어 제공]

씨제이헬스케어는 최근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KALBE(칼베)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5년 간 칼베에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고, 칼베는 인도네시아에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약 2억7000만명이다.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0조 9800억원 수준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200억원 규모다.

칼베는 동남아시아 1위이자 인도네시아 1위의 제약사로, 연 매출 1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PPI계열)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운 작용기전(P-CAB;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정은 국내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지난 3월 출시됐다.

출시된 지 5개월 만인 지난 7월까지 누적 102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외에 위궤양을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강석희 씨제이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케이캡정은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인도네시아 등 21개국에 진출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블록버스터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