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평양 원정 물건너 가나…한달 남았는데 北측 '무응답'

2019-09-17 16:45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오른쪽 세번째), 이강인(오른쪽 두번째) 등 선수들이 지난 3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연습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통일부 당국자는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과 관련해 "북측의 응답이 없다"면서 "한 달이 남아서 (협의에) 촉박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평양 경기 일정 진행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전문적 협의를 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차적으로 AFC를 통해 해결해야 하고, 그 이후 필요하다면 당국 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한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10월 15일 평양에서 치러야 한다.

남측은 선수단의 방북 경로를 포함해 경기 준비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아시아축구연맹(AFC)를 통해 지난달 하순 북측에 전달했지만, 북한은 평양 원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까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