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화재, 부산 이어 서울에서도…누리꾼 "어디 김치냉장고인지 알려달라"

2019-09-17 07:34
15일 서울 영등포 한 아파트에서 화재 "김치냉장고에서 불 시작"

김치냉장고 화재가 연이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36분경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22층짜리 아파트 건물 10층 가정집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불은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돼 가재도구와 내부 43㎡를 태우고 36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주민 10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1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빌라에서는 김치냉장고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화재는 김치냉장고 제어기판에서 시작됐다. 이 화재로 빌라 6층 주민 하모씨가 대피 중 계단에서 질식해 숨졌다. 지난 7월 31일에도 부산 북구 만덕동 다가구주택에서 김치냉장고 불이 났다.

한편 잦은 김치냉장고 화재 소식에 누리꾼들은 “노후된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는데 무슨 회사 제품인지 알려줬으면”, “노후된 김치냉장고는 대부분 무상 사후서비스(AS) 기간이 지났을 텐데”, “어디 회사 제품인지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 영등포 아파트 화재 현장[사진=영등포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