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17일 차관회의 메시지 시선 집중
2019-09-17 06:54
정부, 사우디발 국제유가 폭등 속 시장파악·대응책 마련 분주
국제유가 폭등과 관련, 17일 열리는 정부 차관회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오전 8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부 등 기관의 차관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지난 16일 국제유가가 개장과 함께 20%가량 폭등했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차관회의가 전개된다.
앞서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정부가 자체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해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바라봤다. 사태가 악화될 경우,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전략 비축유도 방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한 바 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수급 상황과 국제 시장의 변화를 충분히 읽는 게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차관회의를 통해 각 기관이 분석한 국제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국민들에게도 논의 내용을 소상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