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맡겨도?”… 저축은행, 2% 금리 혜택
2019-09-16 18:22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 금리보다 최대 0.6p% 높아
[데일리동방] 최근 여윳돈을 단기로 묶어둘 곳을 찾고 있는 고객들에게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제공하는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와 같은 파킹통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저축은행들도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 맞서 적극적으로 파킹통장 상품을 내놓고 있다.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은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이율이 높아 일명 '짠테크족'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금액과 기간에 상관없이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유입출금 통장으로, 이자 혜택을 원하지만 여윳돈을 오래 묶어두기 부담스러운 고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16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높은 연 2%대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지난 9일 '점프업 저축예금'으로 연 2.1%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연 1.5% 금리를 주는 케이뱅크 '듀얼K 입출금통장'보다 약 0.6p% 높은 금리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앱을 다운받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만든 상품"이라며 "기존 파킹통장에 걸려 있던 조건들을 다 빼고 이자 혜택만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정 타깃층을 정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직장인만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 CMS또는 지로 자동납부 실적,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2.5%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안전자산을 늘리고 싶지만 투자처가 없어 고민하는 고객들이 파킹통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를 대비하고 시장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파킹통장을 늘리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