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서 인터넷 사용 거부 운동... 분쟁지역 인터넷 차단에 항의 위해

2019-09-11 14:48

[사진=게티 이미지]


미얀마 양곤의 4개 시민단체는 9일, 미얀마 정부가 서부 라카인 주 분쟁지역의 인터넷을 차단한 것에 항의해, 이달 30일 하루동안 인터넷 사용 거부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미디어 이라와지가 9일 이같이 전했다.

4개 단체는 분쟁지역에서 인터넷이 차단된 채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대를 위해 인터넷이 차단된지 101일째가 되는 9월 30일에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항의운동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기업과 개인에 대해 전날인 29일, 다음날 전송되는이메일이 자동반송되도록 미리 설정하고, 페이스북 사진을 동 캠페인 로고로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당일인 30일에는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의 역할과 인터넷 차단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자고 호소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6월, 미얀마 내 통신업자들에 대해, 군인과 불교도 소수무장세력 아라칸군(AA)간에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라카인 주 8개 군구와 친 주 1개 군구의 인터넷을 차단하도록 명령했다.

정부는 8월 31일 심야 0시부로 라카인 주의 4개 군구와 친 주의 1개 군구 등 총 5개 군구의 인터넷 차단을 해제했다. 그러나 라카인 주의 나머지 4개 군구는 아직까지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