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다음달 다낭에 지점 연다

2019-09-10 17:27
베트남우리은행, 5개 지점 설립 인가 획득

우리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베트남우리은행'이 다음달 중순 다낭에 영업점을 개점한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연내 추가로 4개 지점을 열어 베트남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3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다낭 지점을 비롯해 총 5개 지점에 대한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다낭 지점은 다음달 18일 문을 연다. 이와 함께 비엔호아, 호찌민, 빈푹, 호안끼엠 지점을 연내 개점할 계획이다.

이들 5개 지점이 개설되면 우리은행의 베트남 내 영업점은 현재 9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 또 매년 5개 안팎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해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997년 하노이 지점을 개설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2016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6월엔 SBV로부터 6개 지점에 대한 설립 인가를 획득하며 주요 거점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하노이, 호찌민, 박닌, 타이응웬, 하이퐁, 빈증, 동나이, 푸미흥출장소, 하남 등 9개 지역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효성 등 국내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다수 진출한 공단지역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

이 같은 전략으로 우리은행은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상반기 베트남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30%(46억2000만원) 급증한 81억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순익(107억1000만원)의 76%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진=우리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