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륜공단 창립기념 경륜축제서 동서울팀 압도…정하늘 '왕좌'
2019-09-09 10:08
특선급 결승서 1·2·3위 석권…우수급에선 정충교 선수 '대이변'
창원경륜공단은 창립 19주년 기념 경륜축제에서 동서울팀의 정하늘(21기) 선수가 왕좌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정하늘 선수는 8일 특선급 결승에서 한바퀴 반 이상을 선행하던 정해민 선수를 최종 주회 4코너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앞지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2·3위 마저도 같은 팀 정해민·신은섭 선수에게 돌아가 동서울 팀의 잔치로 경륜축제는 막을 내렸다.
당초 창원팀과 동서울팀의 대결구도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정하늘·신은섭·정해민이 포진한 동서울팀 기세가 압도적이었다. 창원팀은 박용범·윤민우가 출격해 충청권 선수들과 연대를 꾀했지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안방에서 일격을 당했다. 7일 준결승에서 성낙송 선수가 최하위를 기록,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힌다는 게 창륜공단 측 설명이다.
이번 경륜 축제에서는 고품격 경륜경주 외에도 다양한 상품이 내걸린 경품추첨과 함께 통기타 가수와 댄스걸그룹 브랜뉴걸의 축하공연, 추억의 아이스크림과 과일화채 증정행사, 타로카드 상담, 캘리그라피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이면서 1만여명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공단 김도훈 이사장은 “이번 경륜축제로 발판삼아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각종 문화행사 등을 실시해 고객들의 과몰입을 방지하고,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