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 출범...닥터헬기 본격 활동 돌입

2019-09-06 15:43
운항식 및 학술컨퍼런스 열어…'예방가능외상사망률 감소 기대'

(왼쪽부터) 박형주 아주대 총장, 김희겸 행정1부지사, 해리해리스 주한미대사,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유희석 아주대병원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응급의료전용헬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전국 최초의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지원할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이 6일 ‘경기도 외상체계구축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국종 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은 △경기 남‧북부 권역외상센터 지원 △예방가능외상사망 평가 △조사 및 개선방안 도출 △위기대응 수준 향상을 위한 소방 및 의료인력 교육 훈련 등을 통해 ‘닥터헬기’ 운영 효율성 극대화함으로써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감소를 도모하게 된다.

‘경기도 외상체계지원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자 아주대 의료원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해리해리스 주한미대사 등 내빈을 비롯 도내 응급의료센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출범식은 옥상 헬리패드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운항식과, 의료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강당에서 열린 학술 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됐다.
 

[사진=경기도 제공]


참가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 닥터헬기가 날아오르는 장면을 지켜보며,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학술컨퍼런스에서 이국종 교수, 라울 코임브라 전 미국외상학회장, 로버트 윈첼 미국 코넬대 교수 등 세계적인 의료전문가들의 외상응급체계 발표가 있었다.

앞서 도는 중증외상으로 인한 외상사망률을 줄이고자 지난 5월 외상체계지원단 수탁기관 공개모집을 통해 아주대 병원을 지원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주헬기 1대 대체헬기 1대로 운영하며, 의사·간호사 28명 응급구조사 3명 구조구급대원 6명 조정사 운항정비사 운항관리사 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 닥터헬기는 H225LP 27인승 대형급으로 의료진 포함 최대 9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들 것을 최대 6대까지 실을 수 있다. 이외에 닥터헬기 관련 운항통제실, 항공설비실 등을 운영한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 외상분야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24시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하는 등 선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닥터헬기의 운영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지원단도 공식출범한 만큼 중증외상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30.5%(‘15년 보건복지부)로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교통사고 등 중증외상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 적정 진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률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