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뿔났다 “창피한 일…이대론 월드컵 본선 어렵다” [한국-조지아]
2019-09-06 10:45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0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거두자 쓴소리를 남겼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끝난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멀티 골이 터졌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한국은 이날 ‘플랜B’를 가동하며 3-5-2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끈끈한 조직력은 나오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집중력 부족에 의한 결정적인 실수로 실점을 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도 “스리백 전술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런 경기를 치른 것에 주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대표팀으로서 창피한 일이다”라고 자책했다.
손흥민의 쓴소리를 계속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선배들과 ‘오늘이 월드컵 예선전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얘기를 했다. 이런 경기력과 정신 상태, 마음가짐으로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어렵다”라며 “개인 능력이 좋아도 경기에서 전부 쏟아내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큰 문제가 생긴다. 선수들 모두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월드컵으로 가는 길은 어렵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