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르면 차세대 아이폰에 지문인식 부활

2019-09-06 10:40
2017년 아이폰X부터 지문인식 대신 안면인식 기술 탑재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내년 애플이 터치ID와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모두 갖춘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3년 출시한 아이폰 5s부터 2017년 나온 아이폰 8에 지문인식 시스템 '터치ID'를 탑재한 바 있다.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해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거나 금융 결제를 승인하고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2017년 출시된 아이폰 X부터 터치ID가 아닌 페이스ID를 탑재했다. 

통신은 "내년 공개될 아이폰에는 이전과 달리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이라면서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잠금이 열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해외 공급업체를 통해 내장형 지문인식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2020년 아이폰에 적용해 터치ID 기능을 부활시키는 것이 목표이지만, 개발 속도가 늦어지면 출시 시기를 2021년으로 미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애플이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SE'의 신제품을 내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기술이 이들 저가형 제품에 탑재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트루디 멀러(Trudy Muller)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 언급을 거부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