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동양대 총장에 전화 건 유시민·김두관 오늘 검찰 고발
2019-09-06 08:37
자유한국당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황상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들이 증거인멸 등 강요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국당 당무감사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증거인멸, 강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유 이사장과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당시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의 허위·조작 의혹과 관련해 정황을 알아보기 위한 이유로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한국당은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해 조 후보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언론 등에 진술해 달라는 직·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최 총장에게 전화한 사실과 관련, "(통화 당사자들이) 어떤 압력을 행사했는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는 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