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日자회사 라인, 문재인 대통령 비하 이어 日욱일기 콘텐츠 논란

2019-09-05 08:54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메신저용 스티커를 팔아 논란을 일으켰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이번에는 일본 욱일기 디자인의 콘텐츠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욱일기 디자인이 적용된 이모티콘이 라인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일본 제작자가 만든 이 이모티콘 배경 등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문양이 대폭 활용됐다.

이에 대해 라인 측은 "양키 고양이 이모티콘을 3일 발견해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리뷰팀과 협의 후 같은 날 저녁 판매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인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고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을 담은 스티커를 판매했다가 국내 이용자들의 반발에 이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 스티커는 문 대통령 사진을 기괴하게 변형한 그림에 '약속? 뭐라고?', '그 말이 뭐였더라?', '파기!', '네가 나쁜 거야!' 등의 일본어 말풍선이 달려 있었다.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스토어에서 판매금지된 '양키 고양이' 이모티콘.[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