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아버지의 유전병 '마르판증후군'이란? 증상은? "병원 가니 죽는다고…"#마이웨이

2019-09-05 07:28
마르판증후군, 단백질 유전자의 돌여변이에 따른 유전병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아버지의 유전병을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농구전설 한기범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기범은 아버지가 자신이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아버지의 병명이 ‘마르판증후군’으로 유전병이라고 밝혔다.

한기범은 “한창 운동할 때였는데 밤에 소식을 들었다. 자는데 코치님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며 “병원에 영정사진을 보고 실감이 났다. 그때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한기범 아버지의 병명 ‘마르판증후군’은 결합조직 이상에 의한 계통적 질환이다. 상염색체 우성유전을 한다. 가늘고 긴 사지, 거미모양지증, 척추이상 등의 골격계 이상, 해리성 대동맥류나 대동맥판륜확장증 등의 심장계 이상, 수정체 아탈구를 주로 하는 안증상이 나타난다.

마르판증후군은 단백질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결체조직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 병을 가진 환자들은 주로 남들보다 아주 큰 키에도 마른 체형이고, 손가락과 발가락까지 거미처럼 가늘고 긴 것으로 전해진다.

마르판증후군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마르판증후군을 내버려두면 안구가 돌출되거나, 수정체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대동맥이 늘어나 커지는 확장증 등 심장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한기범은 지난 2000년 동생도 유전병에 따른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자신도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