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GGF] 이낙연 총리, “10월 AI 국가 전략 내놓을 것”

2019-09-04 10:22
이낙연 총리, 4일 아주경제 GGGF 행사 축사에서 AI 국가전략 언급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인공지능)입니다." 지난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대한민국에 건넨 조언이 10월 구체화된다. 정부가 다음달 AI 국가 전략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어받아 미래 산업을 확보하고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AI 청사진이 예상된다.

이낙연 총리는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아주경제 GGGF(Good Growth Global Forum)’에서 "정부는 AI 포함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발전에 따라 일자리를 마련할 뿐 아니라 삶의 질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미 AI 국가 전략을 완성했고 10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AI는 인간의 일상까지 전면적으로 바꿀 것이며 일류 역사상 최대의 혁명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저한 빛과 그림자를 동반할 것이며 인간 소외와 불평등 역시 수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에 발맞춰 (AI에 따른) 빛을 키우고 그림자를 줄이는 게 인류에게 요구된다"며 "AI 관련 윤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정부는 올해 초 플랫폼 경제 기반을 갖추는 등 정책 방향을 설정했으며 내년 예산에도 DNA(Data, Network, AI) 고도화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방안 중에도 사업안을 마련해뒀다.

기획재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손정의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방문해 AI를 강조한 이후 정부도 속도를 내서 전략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서두르면 10월 될 수도 있고 내용 정리를 하기 위해 조속히 준비중"이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관련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1회 GGGF(Good Growth Global Forum)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