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GGGF] 이종구 산자위원장 “국내 산업, 성장동력 확보 실패···과감한 규제 개혁 나서야”

2019-09-04 09:09
‘휴먼 센터드 AI와 인더스트리 4.0’ 주제로 개막···은산분리 완화·구조조정 필요성 강조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4일 “사람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새로운 산업이 발전하는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제11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9 GGGF)-휴먼 센터드(Human Centered) AI와 인더스트리 4.0’ 개막식 축사에서 “은산분리와 같은 낡은 규제에 얽매여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이 벤처캐피털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는 실패하고 있다”며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머지않아 우리 경제가 고꾸라질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얼마 전 일본 도쿄도지사가 북경 벤처 타운을 방문했는데 가서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라며 “중국은 일본이 놀랄 정도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뜻이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울한 미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라며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을 앞당기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로 11회 맞은 아주경제 GGGF에 대해선 “매년 시의적절한 주제로 우리 경제 발전을 도모해 왔다”며 “오늘 열리는 6개 세션 모두 4차산업혁명, 5G, AI, 공유경제 등 새로운 경제환경에 꼭 필요한 화두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2019 GGGF'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