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사·학생 ‘사제동행답사단’, 임시정부 길 걷는다

2019-09-02 12:00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상해~충징 방문

상하이 임시정부[사진=연합뉴스]

서울 학생과 교사 50여명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군과 임시정부의 여정을 밟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소속 12개교 학생 36명과 교사 12명(교육청 관계자 포함 52명)으로 구성된 사제동행 답사단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3.1운동을 담아, 미래로’를 주제로 중국 충칭~상해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길을 따라 답사를 간다고 2일 밝혔다.

사제동행 답사단은 학교별로 학생 3명과 교사 1명이 한 팀을 이뤄 전체 중·고 24개팀으로 구성됐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설정한 ‘3.1운동 기념주간’ 운영이 우수했거나 그동안의 역사 관련 활동성과가 뛰어났던 순으로 선정됐으며 일부 탈북학생도 포함됐다.

1차 고등학교 12개 팀은 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독립군의 길’을 따라 북한-중국 접경 지역을 다녀왔다. 참가 고등학생들은 여순감옥을 둘러본 후 안중근 동상 앞에서 참배하고 용정 윤동주 생가를 방문했다.

2차 중학교 12개 팀은 ‘임시정부의 길’을 따라 상해~충칭 답사를 갈 예정이다. 오는 3일 출발해 상해에서 충칭까지 일본을 피해 이동했던 임시정부 청사와 임시정부 요인들의 거주지, 윤봉길 기념관 등을 돌아본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를 직접 다녀오고 체험함으로써, 독립운동가들의 선택과 그들의 삶, 발자취에 대해 깊이 느끼고 각인하게 될 것”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각자의 삶에서 실천 역량을 키워 미래의 동아시아 평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