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혁신·개혁 통해 성장동력 발굴"…혁신금융 추진현황 점검

2019-09-02 09:47
'KB혁신금융협의회' 출범 후 기술금융 6.4조원 지원
혁신기업 위한 펀드 6400억원 조성도 완료


KB금융그룹이 지난달 30일 'KB혁신금융협의회 회의'를 개최,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

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종규 회장을 의장으로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과 KB증권·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 관련 계열사 사장·임원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혁신금융 추진과 관련된 그룹차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까지 5년간 총 62조6000억원을 지원 예정인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와 금융권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을 투자 예정인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육성 및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을 중심으로 현황 점검과 향후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다.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부문 중 기술금융 여신지원에 있어서는 7월말까지 6조4000억원을, 동산담보대출은 약 330억원을 지원했다.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전용상품인 'KB더드림 지식재산(IP)담보대출'과 'KB 플러스 IP담보대출'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국산화의 중요성이 대두된 소재·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8%포인트의 금리우대가 가능한 'KB소재·부품기업 우대대출'도 지난달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기술금융 여신지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IP담보대출은 올해말까지 1500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품을 통한 여신지원 외에도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기술·신용평가를 통합한 여신심사모형'의 추진을 통해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성장 투자 확대는 KB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KB글로벌플랫폼펀드'(2200억원), 'KB문화디지털콘텐츠해외진출 투자조합'(400억원) 등 총 2750억원의 펀드조성을 완료했다. KB증권은 'KB 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PEF'(2500억원) 등 총 3650억원 규모의 펀드조성을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이미 조성된 펀드와 추가 확대 조성예정인 펀드를 활용해 지속적인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책금융 등과 연계한 투자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과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실질적인 컨설팅 제공을 통한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KB소호컨설팅센터'는 올해 2곳을 신설해 전국 총 12개소를 운영 중이며, 7월말까지 900여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박람회(KB굿잡)는 2018년부터 기존 연 2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채용기업에 대한 1인당 100만원의 채용지원금 지급 및 취업연계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 육성과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을 위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발굴·육성을 위한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는 현재까지 총 63개 스타트업을 육성 중이며, KB금융그룹은 총 204억원을 투자했다.

이날 회의에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여신지원체계에 더하여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공급해 혁신기업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줘서 싹을 틔워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하자"고 강조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