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상 언제부터? 얼마나 오를까, 서울 기름값은? #유류세인하종료

2019-08-31 19:09
9월 1일부터 오를 듯…휘발유 리터당 최고 58원

9월 1일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기름값 인상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지난 10개월 동안 유지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31일 종료하고, 9월 1일부터 정상 세율로 환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름값(유가) 상승이 불가피해져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유류세율을 15% 인하했고, 5월부터 이날까지 세율 인하 폭을 7%로 조정했다. 오는 1일부터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없어, 기름값은 본래의 가격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로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최고 58원, 경유는 41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4원씩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기준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495.13원이다. 즉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50원대까지 오르게 된다. 서울의 경우 현재 평균 가격이 1594.42원에 따라 1650원대까지 오른다.

한편 기름값 인상은 당장 자영주유소를 중심으로 오르고, 직영주유소는 자영주유소보다 늦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주유소는 일반 업주들이 운영하기에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하며 기름값에 바로 반영된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종료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서울의 한 주유소에 차들이 꽉 들어차 있다. 국[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