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자 1년새 2000명 달해
2019-08-30 22:15
에볼라 사망자 역대 두번째…유엔 사무총장 콩고 방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전염병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콩고 정부는 이날 지난해 8월부터 에볼라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2006명이고, 감염자는 3004명이라고 밝혔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해 8월 초 우간다, 르완다와 접한 국경 지역인 북키부(North Kivu)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뒤 동부 지역에서 퍼졌다. 이후 발병 6개월 만인 올해 2월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고, 지난 6개월 동안 사망자는 더 빠르게 늘었다.
상황이 악화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등이 이번 주말 민주콩고를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발병 사태는 1976년 이후 10번째이다. 특히 사망자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로 1만1000여명이 숨진 사태에 이어 전 세계 역사상 두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