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에어라인,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요청?

2019-08-29 13:39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중국의 하이난 항공그룹(海航集団, HNA그룹) 산하 홍콩에어라인(香港航空)이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및 근무시간 단축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HNA 그룹이 27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문건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의 송환법 개정안을 계기로 벌어지고 있는 시위활동의 여파로 이용객들이 잇따라 비행편을 취소해,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28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인터넷 판)가 이같이 전했다.

홍콩에어라인은 문건을 통해, "홍콩국제공항에서 벌어진 항의집회의 영향으로 우리가 운항하는 수백편의 항공편이 결항된 결과,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회사가 홍콩의 혼란시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미사용 연차휴가를 소화하기를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호소했다.

향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파트타임 근무 및 무급휴가제도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