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압수수색…펙사벡 내부정보 이용 거래 의혹 수사
2019-08-28 11:19
고위 임원 지분 전량 매각
검찰이 면역항암제 ‘펙사벡’ 무용성 평가를 앞두고 이뤄진 보통주 대량 매각과 관력에 본격 수사에 나섰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신라젠을 미공개정보이용(내부자거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보고 있다.
앞서 신라젠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신모 전무가 보유 중이던 지분 전량 16만7777주(약 88억원)를 4회에 걸쳐 팔아치우며 논란이 계속됐다.
내부 고위 임원진의 매도가 계속 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회사 임원과 특수관계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미리 지분을 팔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송명석 부사장은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팔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회사가 임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주가가 올랐다고 해서 임원이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건 도덕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권고사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