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씻기’ 문화 정착 위해 민관 함께 손잡는다
2019-08-27 12:01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문화에 힘써
질본 관계자는 “손만 잘 씻어도 설사질환(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을 약 30% 줄일 수 있으며,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발병률을 약 20% 줄일 수 있다”며 “올바르게 손을 씻지 않으면 상당수의 세균이 손에 그대로 남아있어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씻기 6단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의 경우 손씻기로 설사 질환을 약 60%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화장실 이용 후와 음식 먹기 전·후, 음식 준비 전, 기침·재채기를 한 후 그리고 노약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간병할 때에도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질본은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손씻기 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 생활접점에서 다양한 손씻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먼저 ‘요리 및 식사 전 손씻기’ 생활화를 위해 방송프로그램(jtbc '한끼줍쇼')과 함께 손씻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주요 커피전문점(엔제리너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모든 매장의 화장실, 계산대, 공용물품 보관대 등에서 올바른 손씻기를 독려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손씻기 습관형성을 위해 올해 초 전국 초등학교에 손씻기 콘텐츠를 배포했으며, 아이들이 장난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키즈카페(뽀로로파크, 캐리키즈카페, 코코몽키즈랜드)에서 ‘놀이 후에 손씻기’ 메시지를 전달 중이다.
또 PC방 가맹점인 피카(PICA)와 협력해 키보드, 마우스 등 공용 물품 이용 후 손씻기가 이뤄지도록 모니터 화면에 안내 문구를 전달 중이다.
전국 32개 지방자치단체와는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 (BIS)을 통한 ‘손잡이 이용 후 손씻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리가 그동안 걸렸던 많은 감염병은 다름 아닌 우리의 두 손을 통해 발생했다“며 ”노약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그리고 조리업 종사자는 화장실 이용 후나 음식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감염병 전파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