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부정평가 50% 돌파...취임 후 처음

2019-08-26 09:57
文대통령 긍정 46.2% vs 부정 50.4%…조국 후보자 '의혹 확산' 탓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 여론이 취임 후 처음으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상징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논문 및 입시 의혹'이 확산함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9~2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3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46.2%(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19.8%)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반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한 주 만에 4.1%포인트가 오르면서 50.4%(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13.9%)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선을 넘었고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0%포인트) 밖인 4.2%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3주 차 주중집계의 '모름·무응답'은 3.4%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 확산으로 22일까지 나흘 연속 내렸다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이튿날인 23일에는 소폭 반등, 회복세로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3%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