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정윤석 신일산업 대표, 직원에서 대표까지 '회사 산증인'

2019-08-26 18:00

정윤석 신일산업 대표는 신일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1년 공채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르며 28년째 신일과 함께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직원일 때는 업무 성과를 창출하는 데만 몰두했다면 현재 대외적으로 대표이사의 역할을 통해 기업을 알리고 신뢰를 높이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다각적으로 구상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석 신일산업 대표이사 [사진=신일산업 제공]

1959년 문을 연 신일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신일산업은 1964년 독자 개발한 모터를 기반으로 선풍기 대량 생산 판매를 시작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2014년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인해 위기를 맞았고 2015년에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이후 내부 정비를 통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그 선봉엔 정윤석 대표이사가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4월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김권 대표이사는 해외 대표이사를, 정윤석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이사를 각각 맡았다. 정 대표는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돼 책임감이 더욱 막중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올해 3월부터는 정윤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그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업무에 대한 집중도와 직원들과의 소통이 강화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하는 속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신일산업은 창립 60주년을 제2의 도약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기업 혁신과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해 기업이미지(CI) 변경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에는 선유도 신사옥에 입주한다.

정 대표는 "'위대한 여정의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처럼 신일의 백년대계를 위한 첫 단추"라며 "신사옥에서는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일산업 대표로서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정 대표는 "국내 선풍기 판매 1위 기업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선풍기 회사로 인식돼 있지만 앞으로는 가전제품의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는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60주년을 맞이한 국내 토종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백년대계 견인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직원들 복지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주 52시간에 추가 근무가 예상될 경우 추가 인력 충원 방안 등의 대책 마련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