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혹 규명' 고려대생 촛불집회 500여명 참석
2019-08-23 21:31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 문제와 관련한 고려대생들의 집회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저녁 서울 성북구 안암도 고려대 본관 앞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오후 6시20분경부터 시작됐으며 재학생과 졸업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입학처와 본부는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교 측은 조 후보자 딸의 입학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또,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당시 심사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자료가 폐기됐다면 문서 보관실 실사 또는 데이터베이스 내역을 공개하라"며 "문제가 된 논문의 입학사정관 검토가 제대로 됐는지도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입학 취소처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가 외부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외부세력을 배제한다"며 "조 후보자 딸의 입학 의혹에 대해서만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철저하게 학교 내부의 문제로 처리해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집회 주최 측은 집회 참석자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고려대와 별도로 서울대 역시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