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하나재단 방문…사망한 탈북 모자 장례 지원 당부

2019-08-22 17:59

[김연철 장관. 사진=통일부 제공]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2일 부처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을 찾아 재단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최근 사망한 탈북 모자 장례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 장관이 남북하나재단을 방문해 재단 운영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방문 목적은 재단 운영 현황 보고 및 직원 격려 차원이었지만 최근 탈북민 모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 장관이 남북하나재단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장례절차 등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재단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2009년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민 한모(42)씨와 아들 김모(6) 군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신 발견 당시 집에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었다는 점 등을 미뤄 아사 가능성이 거론됐다.

감사원은 통일부 등을 상대로 탈북민 정착지원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감사 착수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전예비조사를 진행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통일부와 감사원의 2019년도 연간 감사계획 협의 과정에서 특정감사로 탈북민 정착지원 실태 (감사)계획을 통보받았다"며 "구체적 일정은 예비조사가 끝난 뒤 감사원과 협의 통해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