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의 변신…가천대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

2019-08-21 14:13
"일본 무역분쟁으로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 어렵더라도 이겨내야"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대학 강단에 서며 교수로 변신했다.

2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 전 차관은 지난 1학기부터 가천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최 전 차관은 1학기에는 가천대에서 수차례 특강을 진행했고, 다음 달 시작되는 2학기 부터는 정규 강의를 개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음 학기에 진행될 강의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학교 측과 협의 중인 단계다.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최 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로 1987년 중소기업청의 전신인 공업진흥청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북 전주 출신이며 전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오리건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며 중소기업 관련 주요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2014년 9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중소기업청 차장으로 일했으며, 같은 해 2월부터 7월까지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으로도 일해 중소기업 정책과 현장 모두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소기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최 전 차관은 지난 2017년 7월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임명돼 지난해 12월까지 새로 출범한 중기부의 기틀을 닦고 공직에서 떠났다.

그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근황에 대해 "9개월째 쉬고 있다"며 "요즘은 (중소기업계와 공직을) 완전히 떠나서 학교 일만 조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촉발된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우려와 애정 어린 응원의 메시지는 아끼지 않았다.

최 전 차관은 "힘들지만 (지금의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며 "어렵더라도 이번 기회에 경쟁력을 강화해 제대로 한 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