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김정은 믿고 막말한 북한에 "걔들이... 재롱"

2019-08-21 12:06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막말로 매도한 북한에 대해 "걔들이", "천박한 용어", "재롱" 등의 표현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정 장관이 '북한의 반발에 상관없이 흔들림 없는 로키(low-keyㆍ조용하고 신중하게) 기조를 유지해온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정경두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정 장관의 다소 거친 표현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정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 "걔들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의 국방 태세가 약화하거나 그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천박한 용어를 쓰면서 그러는데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며 "원래 맏형이 막내가 재롱 부리고 앙탈 부린다고 같이 부딪쳐서 그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24일 만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